칙칙폭폭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 이미영     작성일 : 08-01-14 15:01
조회 : 2,579  
저희 연구소 이미영 실장이 연구소 홈페이지 회원사랑방에 올린 글을 대신 퍼 날라요. ^^ _ 박영대

*****************************************

서울에 올 겨울 처음으로 펑펑 함박눈이 내리던 지난 금요일, 기차길옆 작은학교 친구들이 서울까지 상경하여 공연한 인형극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남편과 저, 큰 아이, 큰 아이 유치원 친구 2명까지 데리고 총 5명이 갔습니다.
남편은 무료공연인줄 알았다며 돈내고 보는 공연인줄 알았으면 자긴 안와도 될 걸 그랬다며 투덜대더니만, 공연 내내 푹~ 빠져서 제일 즐겁게 보고는 공연중 나왔던 음악까지 칙칙폭폭 극단에 부탁해서 메일로 받아서는 주말내내 틀어놓고 흥얼거리며 좋아합니다. ^^
아이들 보여주려고 간 공연이었는데, 어른들이 더 좋아했지요.
그런데 6살짜리 아이들에겐 조금 힘들었나봅니다.
시작전부터 목마르다고 물을 마셔대더니 공연 중에 쉬마렵다고 화장실에 들락거리고, 저녁시간에 깜깜한 극장안에 있으니 졸렸는지 맨 앞에서 벌떡 일어나서 엄마를 찾아대서 관객들에게 좀 피해를 주었지요.
같이 데려간 친구 아이는 졸립다고는 저보고 업어달래서 제 등에 업혀서 집에 갔습니다.
비몽사몽에 봤으면서도 그래도 아이들도 인상깊긴 했나봅니다.
집에 돌아가면서 찬바람을 맞아서인지 잠이 깨서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쌩쌩해지더니, 줄거리를 처음 시작부터 할머니에게 줄줄 늘어놓고 용이 등장하는게 제일 재미있었다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런데 용보다 그 용을 들고 뛴 언니가 더 인상에 깊었나봐요.
용 막대를 들고 있는 언니도 함께 그리며 언니를 더 화려하게 그렸더라구요.
동작 하나하나, 목소리 하나하나에 아이들의 생생함이 담겨있는 참으로 즐거운 인형극을 본 잊혀지지 않는 밤이었습니다.

관리자 08-01-14 15:56
답변  
  고맙습니다.
저희 식구들도 너무 재밌게 글 봤습니다^^
'용'을 잡았던 언니들이 너무 좋아하겠어요.
남편분, 4월 공연엔 꼭 오시겠지요?
기쁜 마음으로 초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