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둘러싸인 가난한 산동네 아이 둘이 장구를 치고 춤을 추지만 신이 나질 않는다. 아이들은 마을 사람들, 또래 친구들과 노래하며 춤추던 때를 그리워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 마을을 떠난다.

외로워진 아이들은 자기들처럼 외롭고 가난한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여행길에 아이들은 전쟁으로 외톨이가 된 또 다른 친구를 만나게 되고 그 친구와 함께 유랑단을 만들어 길을 떠난다.

노래하고 춤추며 여행을 하던 아이들은 어느 날 빈 지하실로 쉬러 들어갔다가 이무기를 만난다. 아이들은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하늘로 올라가지 못했던 그 이무기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도록 돕는다.그리고 계속 여행을 하던 아이들은 점점 지쳐가고 문득 자신들이 바라는 행복한 나라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걸 깨닫는다.

그래서 아이들 여행을 멈추고 다시 자신들의 마을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아이들은 부자가 되고 싶다고 사람들이 떠난 그 곳에서 자신들처럼 외로운 마을 사람들을 모아 자신들이 바라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로 한다.